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정문
봉은사 경내에 있는 엄청큰 부처님 석상
많은 불자가 찾아온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경기고등학교
코엑스빌딩이 보인다
봉은사 경내에 아름답게 핀 홍매화
봉은사 정문을 들어서면서 보이는 경내모습이다.
역사탐방
못 가본 봉은사
봉은사는 서기 794년 신라 원성왕 때 창건됐으며 조선 명종때 승려 보우가 봉은사 주지로 있었으며 또한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배출한 승과고시를 치르던 곳이자 1551년 선종 수사찰로 지정돼 조선불교 중흥의 산실 역할을 했던 사찰이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1955)때 학교에서 지금의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로 소풍을 갔다. 그 당시의 봉은사는 포플러잎이 펄럭이는 한강변 백사장에서 걸어서가는 멀리있는 조용한 절이였다. 그야말로 산림이 우거지고 공기좋은 고요한 산사(山寺)였다.
학교에서는 소풍갈 돈을 걷었는데 나를 포함해서 2명만이 돈을 못내서 못 갔다. 소풍 다녀온 친구들이 봉은사 소풍 이야기를 신나게 서로들 할때 나는 무척이나 궁금하고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누구나 학창시절의 소풍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는다, 그때 소풍 못 갔던 일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요즈음 간혹 집사람과 찾아가 보는 봉은사는 바로 뒤에는 경기고교가 들어서 있고 앞에는 코엑스와 인터콘티넨탈 호텔등 높은 빌딩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고 옆으로는 영동대로가 있어 복잡한 서울거리로 변해있다.
이제는 인걸도 산천도 모두 변한채 옛날 가난했던학창시절 소풍 못왔던 슬픈 추억만이나를 맞이해주고 있다.
지금의 우리내외는 시간 나는대로 전국방방곡곡 사찰을 위시해서 세계각국 명승지를 관광하며 다닌다. 아마도 이때의 소풍 못온 보상심리가 나도 모르게 잠재해있는지도 모르겟다.
( 이상은 유유자적의집필중인 자서전에서 발췌한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