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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Ma.Pa

만추

晩秋의 산책


천사들의 미소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사랑해요!

낭만이 가득한 만추의 공원

할아버지 악사의 아코디온 시계바늘

연주속에 공원의 가을은 깊어만 간다

시계바늘 / 신유

사는게 뭐 별거 있더냐 욕 안먹고 살면 되는거지
술 한잔에 시름을 털고 너털웃음 한번 웃어보자 세상아
시계 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길을 잃은사람아
미련따윈 없는거야 후회도 없는거야

아~ 아 아~ 아 세상살이 뭐 다 그런거지 뭐

돈이좋아 여자가좋아 술이좋아 친구가 좋아
싫다하는 사람은없어 너도한번 해보고 나도 한번해본다
시계바늘처럼 돌고돌다가 가는길을 잃은사람아

미련따윈 없는거야 후회도 없는거야

아~ 아 아~ 아 세상살이뭐 다 그런거지 뭐



흰 구름 푸른 내는 골골이 잠겼는데

추풍에 물든 단풍 봄꽃도곤 더 좋아라

천공(天公)이 나를 위하여 뫼빛을 꾸며 내도다

남파 김천택


서리철 단풍잎은

음력 2월의 꽃보다도 더 붉다고 했 듯

공원의 눈부신 빨강, 주황, 노랑의

‘색잔치’로 오색의 빛깔을 자아내고 있다.


수내동가옥앞에서 윷놀이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만추의 정취가 묻어난다.



만산홍엽으로 물들어

중앙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았던단풍잎도

시간의 흐름에는

어쩔수없이 바람이 불때마다 한잎두잎

우수수 호수로 떨어트려 올 가을도 깊어만간다.


부모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을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 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을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알아보리라


김소월






단풍과 낙엽의 호수

(아래사진과 같은장소)


꽃피는 계절의 호수

(윗사진과 같은장소)



깊어가는 아파트의 가을




낙엽은 떨어져 흙으로 돌아가고

떨어진 낙엽들은 다시 나무의 양분이 되고,

나무는 또 다시 내년의 따뜻한 봄을 기다릴 것이다





낙엽

낙엽은 나에게 살아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할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한 장 낙엽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헤아려 보게 한다.

내 사랑의 나무에서 날마다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좀 더 의식하고 살아야겠다.

[출처] 낙엽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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