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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형수님추도일

2012.5.12

최귀태 여사님제11주년 추도회


형수님의 제일(祭日)

매년 5월 아카시아 꽃이 활짝 필때이다.

선산에 들어서니 봄 바람에

그윽한 아카시아

꽃 향기가 진하게 코 끝에 와 닿는다.

저 세상으로 가실때

계절을 잘 택하셔서 좋은때 하늘나라로 가셨다.

人生無常(인생무상)

형수님 돌아가신지

벌써 금년11주년이 되었으니

세월은 참으로 빠르기도 하다.


이렇게 아카시아 꽃이 필때면

보리고개 힘들던 시절에

온가족을 위해 헌신하셨던

마음씨 착하신 형수님 생각이 간절하다.

최귀태 여사님

이렇게 온갖꽃들이 피는

좋은계절 좋은 날씨에는 사정이 허락한다면

직접 묘앞에서 자손들이 함께모여

고인을 추모하면서 회상하면서

제사 지내는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 권장할만하다 -


생전에 좋아하셨던

과일로 제상을 간소하게 차렸다



제상 준비하는 장조카와 예준이

예준이는 고인의 조카딸의 아들이다

관심많은 예준이



어서 빨리 제상에 올려놓으세요


아이 부끄러워라




향기 그윽한 아까시아 꽃


선산밭두렁에활짝핀 복사꽃


형님 형수님!

아름다운 복사꽃 보시니 즐거우시죠.

금년에는 복숭아가 열리려나..
밭은 풀동산이나 복사꽃만은 아름답다

천도복숭아를 사다

먹다가 그 씨를 베란다 화분에다 묻어

싹이난복숭아나무를 밭에다 옮겨심은것이다.

2011년에 드디여 처음으로

복숭아가 3개가 열렸으나 호도만하게 커지는 도중

3개가 모두 낙과 했었다.


5월에 군자란


5월달은 집에서는 군자란이 활짝핀 좋은계절이다


형님내외분이 계신선영에서

형님과 형수님 모습을 그려보며 그 시절을 회상해본다.


즐거웠던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시절로 되돌아가 본다.




2011년 추도회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

명년삼월 봄이되면 너는다시 피련마는

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오지 못하나니

빈손으로 나왔다가 빈손들고 가는 인생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한조각 뜬구름이 모였다 흩어지는 것

풀잎에 이슬이라 공수래 공수거

물위에 거품이라 일장춘몽 꿈이로다.

꽃이라도 낙화지면 오던나비 아니오고

나무라도 고목이면 눈먼새도 아니오네

비단옷도 떨어지면 물걸레로 돌아가고

좋은음식 쉬어지면 수챗구렁 찾아가네

하물며 우리인생 늙어서 죽어지면

화장장터 공동묘지 북망산천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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