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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좋은글

同 行

 

同 行

 

 

 

  

나라 없던 일제제국시대에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청조하게 돋아나는 새 순 같은 나이에

 

해방을 맞고 육이오 전쟁을 치르며

전쟁이 뭔지 사상이  뭔지도 모른체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어려워,

감자 옥수수

수수풀떼기 멀건씨레기죽으로 연명하며

그 지긋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운명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날들.....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발길

월세방으로  전세방으로  전전하던

그 길고도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

 

 

 유수같은 무심한 세월속에

청춘은 늙어

다정했던 아까운 친구들은 

불귀의 객으로 하나둘씩 하늘나라로 가버리는데..

 

 

 

 

작년 다르고 금년다르게  

 주름살은 해마다  늘어가는 황혼 길!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자식들 잘 길러 부모 의무 다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메인 삶 다 풀어 놓고

잃어 벼렸던 우리인생

다시찾아

남은 세월 후회없이 살다 갑시다.

  

 

 

 

하고싶은 취미생활 마음껏다 하며

남은 인생 후회없이 즐겁게 살다갑시다,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듯이 건강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멋지게 늙고 싶다

 

 

 

 

찬란하다 한들 젊음을 지켜낼 장사는 없고,

초라하다 한들 늙음을 막아낼 장사는 없다.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한 학벌도 퇴색되고,

나이가 들다 보면 화려한 경력도 퇴색된다.

 

 

 

 

주변에 미인이 앉으면 바보라도 좋아하나,

주변에 노인이 앉으면 군자라도 싫어한다.

 

 

아름다운 동행

 

盛年不重來 歲月不待人

청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고,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아파보면 달라진 세상인심을 잘 알 수 있고,

늙어 보면 달라진 세상인심을 잘 알 수 있다.

 

 

 

가슴찡한  아름다운 동행

서로 돕고 서로 의지하며..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마저 달려들고,

입지가 약하면 하찮은 인간마저 덤벼든다.

 

 

 

同 行

 

청춘소년들아 백발 노인 웃지마라

공평한 하늘 아래 넨들 매양 젊었으랴

우리도 소년행락이 어제런듯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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