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20(음2/24)은 아버님 제일이다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을 온가족이 모여
추모하며 제사에 대한 제례상식을 질의형식으로 알아본다.
한손으로 꼭 잡고
(진지한 표정)
꼬치를 바짝쥐고 꽂습니다
할머니와 엄마를 도와주는 귀여운 손자
꼬치끼우는 손자도령님의 모습이 자못 진지합니다
1.부모님 제사에 대해서궁금합니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이경우 제사때, 예를 들어 아버지 제사때 지방은 아버지만 쓰나요. 아님 어머님도 같이 쓰나요? 답변 아버지 어머니 두분 다 쓰는 것입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오늘은 내 제사라고 자식들이 제사음식을 차려 놓고 잡수시러 오시라는데 여보 우리 같이 가서 잡수십시다.. ." 해서두분이 같이 오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중 한분이 돌아아가신 경우의 제사를 단위제(單位祭)라 하고. 두분이 모두 돌아가신 경우의 제사를 양위제(兩位祭)라고 합니다. 부부는 살아서도 일심동체지만 저승에서도 일심동체가 변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살아계셨을때 아버지 회갑때나 어머니 회갑때나 똑같이 두분을 모시듯 제사때도 아버지 어머니를 한자리에 같이 모시는것입니다 따라서 한분이 돌아가셨을 경우엔 한분만 모시면 되지만 두분이 모두 돌아가신 경우엔 신위(神位)도 두분을 모두 모셔야하고 메(밥)도 겸상으로 두그릇을 올립니다. 다시 말해 아버님 제삿날과 어머님 제삿날 똑같으며 두분은 항시 같은 자리에 계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모님께는 이승과 저승관계없이 자식으로서 정성을 다해 모시는것이 자식의 도리이며 부모님의 음덕으로 자손들도 복을 받게 되는것입니다. . 조선시대 많은 예송(禮訟)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었던 중국주자가례에는 기일을 맞은 당사자 한 분만을 모신다고 되어있기는 합니다, 그러나주자가례는 우리와는 맞지않을뿐더러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두분(兩位)을 함께 모셔왔으므로 이 관습을 무시할 수 없는것입니다. 우리나라 가정의례준칙에서도 부모가 모두 별세하였을 경우 합설(合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2. 옛날에는 돌아가신 날 하루 전에 제사 지냈나? 답은 아니다. 옛날에도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 날 제사 지냈다. 다만 옛날에는 돌아가신 날 첫 시간 즉 자(子)시에 제사를 지냈다. 12지(十二支)에서 나온 말이다. 즉 12지(十二支)에서는 날자가 바뀌는 시간이 23시에 바뀌여서 돌아가신 날 첫째시간인 밤11시에 지낸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은 밤12시에 날짜가 바뀌지만 음력으로는 한시간 전 밤11시에 변경되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밤 11시가 넘어서야 지내는것으로 되였던것이다 12지(十二支)에서는 하루(1일)가 1/12. 현재는 1/24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이 12지를 방위(方位)나 시간, 나아가 각 인간의 운명에 대응시켰다. 그래서 산소를 쓸 때도 방향이 자좌니, 오좌니 했고, 시간도 자시, 축시 등이라고 했으며 사람의 띠도 쥐띠, 소띠, 등 12가지가 있어서사주나 토정 비결 등을 볼 때 적용했다.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00시를 자정이라고 한다 쥐[子 자] 23시-01시, 소 [丑 축] 01-03시 범 [寅 인] 03-05시 토끼[卯 묘] 05-07시 용 [辰 진] 07-09시 뱀 [巳 사] 09-11시 말 [午 오] 11-13시. 낮12시를 정오라고 한다. 양 [未 미] 13-15시 원숭이[申 신] 15-17시 닭 [酉 유] 17-19시 개 [戌 술] 19-21시 돼지[亥 해] 21-23시 3. 제사는 추모의 표시 (빌려온글)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표시로 행해지는 제례는 상례만큼이나 의식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 조선시대 유학자들 사이에서는 그 논쟁이 끊이질 않아 심지어 생사를 걸고 정쟁을 벌이기도 했다. 16세기 중엽 ‘주자가례’가 정착돼 4대조에까지 제사지내는 관례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인간이 자연변화나 질병 등으로부터 보호받고자 행해져 온 제사는 유교를 국가교학(敎學)으로 삼은 조선대에 이르러 조상숭배의 개념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의 예전(禮典) 편은 사대부 이상은 4대, 육품 이상은 삼대, 칠품 이하는 이대, 서인은 부모만을 제사 지내도록 규정했다. 일반인보다 왕가에서 활발하게 치러졌고, 연간 무려 48회나 제사를 지냈다. 음력 정월 초하루와 추석에 지내는 차례,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지내는 삭망제, 춘하추동 4계절의 가운데 달(2,5,8,11월) 상순에 지내는 사시제 등 제의 종류도 다양하다. 제사를 진행하는 순서와 예법은 가문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다. 근래 들어 제사를 모시는 형식적 의미는 많이 퇴색했다. 모두가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제사를 지내는 절차와 횟수 또한 간결해졌다. 지방도 한글로 쓰고 축문도 각자 사정에 맞게 쉽게 쓰기도 한다. 심지어 제사 음식을 대행해주는 업소도 생겨났다. ‘명절 스트레스가 이혼의 주범’ 이라는 얘기가 나온 지 오래다. 차례를 지내는 설날이나 추석을 전후한 시기에 이혼 신청 건수가 현격히 많다고 한다. 남자보다도 여자 쪽이 문제를 제기하는 예가 훨씬 많을 법하다. 제사를 맡아야 하는 맏며느리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누적돼온 감정이 설이나 추석을 전후해 표출되는 게 아닐까 싶다. 부인이 종갓집인 시댁 제사에 불성실한 자세를 보여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면 이혼사유가 충분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종갓집 며느리라면 제사를 성실히 맡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설이나 추석 때 민족 대이동이라는 귀성행렬에서 알 수 있듯 제사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조상께 다하지 못한 효의 연장인 동시에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가문 전통과 정신을 배우는 장(場)이 바로 제사가 아니겠는가. |
따듯한 봄날